[회고] 상당히 늦은 2022년 회고 (+ 1일 1커밋)
2023년이 된지 26일이 지나서야 2022년 회고를 작성하네요 ^^
마음 같아서는 12월이 가기 전에 쓰고 싶었지만 ... 이제라도 쓰는게 어디인가요 ㅎㅎ
여튼 제 2022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 한 번 되짚어보려고 합니다.
🤹♂️ 퇴사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 말까지 스타트업에서 앱 개발자로 근무했습니다.
당시에는 React Native 랑 Flutter 를 주로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했구나 싶네요.
iOS 네이티브를 하고 싶었지만 계속 크로스 플랫폼만 하게되고, 개인공부를 할 시간이 적어지다 보니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사실 아주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해봤다~ 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퇴사를 결심하고 혼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름 후련했던 것 같습니다.
📱 iOS & Swift
그렇게 2022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iOS 와 Swift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Swift 만큼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마음에,
다들 입이 닳도록 말하는 공식 문서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걸 번역하고.. 이해하고.. 하는 과정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인 기억이 나네요 ㅎㅎ
당시에는 또 또 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
맨땅에 헤딩 식으로 SwiftUI 를 이용한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하다 보면 되겠지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정말 하다보면 될 거라고 생각했고, 뭐라도 되긴 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원하는 기능을 만들 줄만 알면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
지금 뜯어보면 구역질을 참지 못할 만큼의 코드를 가진 프로젝트를 들고 이곳저곳에 지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대참사 ... 사실 당연한 거죠?
CS 도 하나도 모르고~ MVC 가 뭔지도 모르고~ UIKit 도 모르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저는 "애송이" 그 자체였습니다.
🏃🏻♂️ 스터디
그래서 스터디, 동아리, 부트캠프 등을 찾게 됩니다.
저 혼자 공부해서는 정말 안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동아리도 지원할 때마다 탈락하고, 부트캠프는 없고 하니 직접 스터디를 모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스터디 모집 글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 개발자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셨고, 결과적으로 저 포함 4명이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iOS 관련 지식을 학습하고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도 결제해서 듣고, 다른 분들의 학습 내용을 공유받다 보니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약 5개월 정도 진행했고, 지금은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iOS 를 시작하며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네요~
혹시나 iOS 가 아니더라도 뭔가 혼자 시작하시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저는 스터디를 정말 강력추천 합니다!
최소한의 규칙 내에서 나를 강제하고, 다른 분들의 인사이트까지 공유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예요!
💻 부트캠프
스터디의 (단체학습) 효능, 효험을 몸소 체험한 뒤 저는 부트캠프를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와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스트캠프에 지원했습니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가 일정이 매우 빨랐어서,
부스트캠프 지원 과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프리온보딩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교육은 야곰 아카데미에서 진행해 줬는데, 굉장히 실속 있게 가르쳐준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 도중에 부스트캠프에 합격하게 되어서 2주밖에 진행하지 못했지만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스트캠프에 합격한 뒤...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부스트캠프, 부스트캠프, 부스트캠프뿐이었습니다 👻
부스트캠프 관련 회고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 1일 1커밋
2022년 한 해 동안 제가 목표로 하던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1일 1커밋 이었습니다.
1월 2일부터 시작해서 1월 1일에는 빵꾸가 나있지만,, 결과적으로 1일 1커밋이라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의도는 매일 조금이라도 공부하자! 였지만..
공부를 했어도 커밋할만한 코드가 없는 날이 있고, 부득이하게 커밋을 하지 못하는 날이 있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둘까 싶기도 했습니다. 의미 있는 커밋이 아니면 잔디를 심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친구의 조언을 듣고! 이슈 하나라도 생성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Special Thanks to 차봉호 ^^)
1일 1커밋 이라는 것이 결국은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했고,
맥락이 한 번 끊겨버리면 다시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1일 1커밋 덕분에 틈틈이 코드를 작성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저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의미 없는 활동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만의 이 작은 규칙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것 같아요!
🌪️ 2022년 마무리 ...
저에게는 매우 폭풍 같았던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하고..
어느새 저 혼자만 남아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재수를 해본 적은 없지만 만약 재수를 했다면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라는 생각도 하네요 ㅎㅎ
열심히 달리고 났는데, 채용시장이 얼어붙었다~ 잘 다니던 직원들도 짤린다~ 라는 힘 빠지는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그냥 하던 대로 공부하고 지원서 쓰고 해 봐야죠...
마무리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희 고양이들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
(생각해 보니 2월에 도지라는 새 식구가 생기기도 했네요 ~)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2022년이 갔으니
2023년에는 정말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행복한 2023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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